2025년, 법률 분야에도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이 깊이 들어왔습니다. 특히 계약서 작성 영역에서는 이제 손으로 종이를 쓰기보다, 전자계약 플랫폼을 통한 체결이나 AI 자동작성 툴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전자계약도 효력이 있나?”, “AI가 작성한 계약서는 안전할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자계약의 정의와 실무, AI 기반 계약 작성의 흐름, 계약서의 법적 효력까지 하나하나 짚어드립니다.
전자계약이란 무엇인가: 개념과 실무 적용
전자계약은 종이문서를 활용하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계약 내용을 작성·확인·서명하여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이메일, 문서 공유 플랫폼, 블록체인 기반 인증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구현되며, 이미 국세청, 공공기관, 대기업 등에서도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자계약이 처음 등장했을 땐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정말 종이 없이도 효력이 있을까?”, “서명은 어떻게 증명하지?”라는 질문이 있었지만, 현재는 관련 법령들이 전자계약을 명확하게 인정하고 있습니다.
전자서명법 제3조
"전자문서에 첨부되거나 논리적으로 결합된 전자서명이 있는 경우, 그 전자문서는 서면으로 본다."
전자계약의 실무적 특징:
- 속도: 서류 인쇄, 전달, 우편 발송 없이 실시간 계약 체결 가능
- 기록성: 체결 로그 및 이력 자동 저장 → 증거로 활용 가능
- 보안성: 공인인증서, 인증코드, 블록체인 활용으로 위변조 방지
- 비용 절감: 종이, 인건비, 택배비용 등 부대비용 감소
주의사항:
- 일부 계약 유형(부동산 거래 등)은 원본 문서 필요
- 상대방 신뢰 부족 시 분쟁 발생 가능
- 서명인 식별 및 인증수단의 신뢰성 확보 필수
따라서 전자계약은 빠르고 효율적이지만, 계약 당사자의 상황과 계약 성격을 고려한 합리적인 채널 선택이 필요합니다.
AI 계약작성 시대: 변화하는 계약서 작성 방식
AI 기술이 계약서 작성에 도입되면서, 이제는 법률 전문가가 아니어도 일정 수준의 계약서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2025년 현재, 로앤굿, 리걸테크, 로지브라 등의 플랫폼에서 계약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GPT 기반 계약서 생성 도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AI 기반 계약 작성 특징:
- 자동화된 질문 응답형 계약 생성
- 사례 기반 추천 조항 삽입
- 위험 요소 분석 및 수정 제안
- 다국어 번역 및 국제 계약 지원
실제 사용자 후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노무사에게 맡기면 며칠 걸릴 걸, 10분 만에 완성했습니다.”
- “표준 계약서 외에 업종 특화 계약서는 AI가 더 정확하게 안내해 줬어요.”
- “복잡한 경우는 AI가 조항을 이상하게 넣는 일이 있어 확인이 필요해요.”
AI 계약 작성은 효율성이 매우 뛰어나며, 스타트업, 1인 사업자, 프리랜서에게 특히 적합합니다. 하지만 법률 검토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검토는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계약서의 법적 효력: 종이 vs 전자 vs AI작성
계약의 성립에는 본질적으로 '당사자 간 합의'와 '의사 표시'가 중요합니다. 그 형식이 종이든, 전자든, AI가 만들었든 상관없이, 양측의 의사와 확인이 명확하다면 대부분 법적 효력을 가집니다.
민법 제106조~114조: 계약의 자유와 형식 자유 원칙
"계약은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당사자의 자유로운 의사로 체결할 수 있다."
효력 조건:
- 당사자 간 계약 내용에 동의가 있었는가
- 본인의 서명 또는 전자 인증 수단이 있었는가
- 계약 당시 성년이며 법적 권한에 문제가 없는가
- 강행규정(근로기준법 등)에 위배되지 않는가
정리:
- 전자계약은 효력이 있다. 단, 보안과 인증의 신뢰성 확보 필요
- AI 작성 계약서도 효력이 있다. 단, 내용 오류 발생 시 효력 다툼 가능
주의할 점:
- 신분 도용, 위조 계약 등의 경우 증거 확보 중요
- AI 작성 내용의 오류는 작성자 책임
- 체결 방식보다 계약의 내용과 체결 의도의 명확성이 중요
결론: 디지털 시대, 계약서도 진화한다
항목 | 전통 종이 계약 | 전자계약 | AI 작성 계약서 |
---|---|---|---|
작성 방식 | 직접 작성, 인쇄 | 플랫폼 또는 이메일 | 자동화 질문 기반 작성 |
서명 방식 | 자필 서명 | 전자서명, 인증코드 | 전자서명 또는 클릭 |
법적 효력 | 일반적으로 인정 | 법률상 인정됨 | 내용이 정확하면 인정 |
특징 | 익숙하고 안전 | 빠르고 효율적 | 편리하나 검토 필요 |
요약하자면
전자계약은 충분한 법적 효력을 가지며,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유용한 수단입니다. AI 계약서 생성 도구는 접근성과 속도 면에서 강력하지만, 최종 확인은 사람의 몫입니다. 계약 체결 시에는 항상 당사자 확인, 주요 조항 검토, 기록 보관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